채송화기자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줘서 그냥 식없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일생 한 번 뿐이었으면 좋을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결혼식을 하면 와서 축하해주시겠다는 많은 지인분들께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일일이 못드려 여기에 대신합니다. 저 잘 살게요"라 덧붙였다.

화려한 결혼식이 없는 것은 물론 가족끼리 모여 조촐한 식사 자리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뜻. 이런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정에 연예계의 찬사가 여기저기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안선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효리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여장부 이효리다운 결정"이라며 "여자로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을텐데도 검소함을 선택했다. 그 것도 멋지게 자신이 발표했다. 이효리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계 종사자는 "연예인들의 결혼은 늘 화려하고 대단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다른 스타들의 결혼을 언급하며 경쟁적으로 느끼기도 하더라"면서 "이효리의 이번 결정이 화려함에만 치중됐던 연예인들의 결혼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